길청 일정 바로 전에 버스킹 공연이 있었다. 공연이 좋았는지 사람들의 앵콜 요청이 쇄도하였고. 앵콜이 끝나고 뒷정리를 하고 나니 8시였다. 연습실로 짐을 옮기고 이동하니 10시가 다 되었다. 이동중에 듣자니 이어폰도 집에 두고 왔나보다. 집에 오자마자 줌에 접속을 하니 교과 시간도 거의 끝나서 소장님의 설명이 한창이었다.
서론과 본론을 듣지 못하고 결론만 들어서 메모를 한 내용이 있다. 생각-선택-자기결정. 생각은 선택을 하고 선택은 자기결정이라는 맥락을 가진 내용일까…이어서 프로그램에 대한 통찰을 말씀하셨는데, 프로그램은 활동이라는 말과 함께 교육이나 상담과는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셨다. 활동은 능동적으로 일깨우는 것을 의미하고 대부분 그룹핑, 즉 그룹 활동이라는 것이다. 교육은 learning by doing. 즉, 하기 위한 교육을 고민하는 것에서 충분하다. 올해 청소년 댄스 축제 때 우연하게 생각이 일맥하여 하기 위한 교육을 준비하였지만, 출석과 반응이 아쉬웠었다. 지난 주 이야기한 요구조사를 충분히 하고 활동으로 어떻게 풀어갈지 함께 생각해야겠다.
첨언으로 대상을 정했을 때 교육이 필요한가? 상담이 필요한가? 활동이 필요한가? 이런 직관적인 질문을 꺼내셨는데 이는 요구조사 단계에서 실마리를 찾기 좋은 질문이 될 것 같다. 기획만으로 행동하지 말고 뒤를 더 살펴본 후 행동할 수 있게 신경을 써봐야겠다. 그리고 대상이 주체가 되도록 약속을 걸면서 선동(?)하는 기술을 직접 당해보니 좋은 심성을 갖고 있지 않으면 사람을 끌고 가는 건 순식간이라는 지도의 양면성을 직시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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