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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3주차 - 26년 9월 17일

길 위의 청년 학교 일기

by 비보이 프로그 2026. 9. 2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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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일정이 너무 빠듯하다. 밑빠진 독에 물 붙듯이 무언가를 하는 삶 속에서 캘린더를 보니 목요일이었다. 시계를 보니 9시가 넘었다. 하던 일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에 핸드폰으로 참여를 하였다. 2학기는 모두 핸드폰으로 겨우 참여하였다. 길청에 입학한 결정적인 이유가 프로그램 개발과 평가를 다시 돌아보고 싶어서였는데 아쉽게 흘러가는 하루에 그저 한숨만 보탤 뿐이다.

온라인에 접속 했을 때는 누구나 배움터가 끝나고 교과 발표도 끝나고 토론 중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토론도 종료되고 소장님의 멘토링 시간이 이어졌다. 기획과 계획의 차이. 언제인지 기억나지 않는데 전에도 말씀 하셨던 기억이 있다. 전에는 planning과 plan이란 말을 그대로 듣고 그렇구나 했는데 소장님의 질문에 먼저 들었던 생각은 기획 상상을 정리한 것, 계획은 기획한 것을 시작과 끝을 순서대로 정리한 것이라는 생각이 번쩍 떠올랐다. 기획이든 계획이든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말, 마음을 계속 줄여가며 사람들에게 맞추는 요즘 공감이 컸다. 경험만큼 중요한 근거는 없다는 말은 가방끈이 짧지만 산전수전 겪은 나에게는 격려가 되었다. 온 마음으로 부딪히며 하루하루 딛고 사는 나에게 마음으로 부딪혀라는 말 또한, 이제 내가 뭔가 할 준비가 되었다는 신호처럼 느껴졌다.

그러나 문제 객관화 시키기, (논문을 쓰듯이)분석하기 등 자신이 하려는 것들에 대한 전문성에서 내가 너무 부족하고 어떻게 매꿔야 할지 깜깜하다. 편향된 활동을 했다는 것이 드러났다. AI를 통해서 이점을 보완할 수 있는지 살펴보아야겠다. 팀 구성에 대해서 자신이 있었는데 요즘은 고민이 많다. 사람이 더 필요하다 느끼는데 사람이 늘어난다는 것은 책임이 늘어나는 것인데…현재 내 역량으로 감당을 못한다. 다행인 것은 아이디어가 넘친다는 것. 당장 해야할 것에 먼저 집중해보겠다 다짐하며 하루를 마쳤다.
-ps-
말을 짧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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