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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학술지] 창의력이란 무엇인가? (대한사고개발학회, 박권생)

독후감

by 비보이 프로그 2023. 3. 1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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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은 이유?

창의력이란 무엇일까? 춤을 27년 추면서 정말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인데 막상 떠올려 보니 창의력이 무엇인지 단 한번도 생각해 본적이 없었다. 단순한 호기심에 학술정보포털을 검색해보았는데 ‘창의력이란 무엇인가?(대한사고개발학회,박권생)‘라는 학술지 일부를 발견하면서 읽게 되었다.

총평

학술적인 글이라서 어려운 문장이 많을 것이라 예상했는데 의외로 잘 읽혔다. 글쓰신 분의 품성이 부드러울 것이라 느껴질만큼 설명이 쉬웠다. 그래서 좋았다고 말하고 싶다. 특히, 여러가지 정의를 쉬운 말로 설명해주어서 좋았다. ‘창의력은 가치성’, ‘창의적인 사람은 의도적으로 산물을 생성할 수 있는 사람’ 등 하나씩 정의를 내려주는 과정이 심플해서 좋았다. 글을 읽는 내내 연습에 몰두하던 시절의 경험이 떠올랐고 공감이 많이 되어 학술자료를 읽는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다. 좋은 에세이를 읽는 것처럼 성찰하며 읽게 되었고 공부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창의력에 대한 큰 통찰이 느껴지는 글이니 예술 관련 분야에 종사하거나 진로를 꿈꾸고 있다면 꼭 한 번 읽어보길 바란다.

기타

춤을 추는 청소년을 지도하는 입장에서 창의력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창의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경우 그 제자/멘티들의 창의력은 훼손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브레이킹과 같은 예술성이 중요한 분야는 창의력을 이해해야 지도의 방향이나 주안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글은 코칭에 대해서 고찰이 필요할 때에도 매우 효과적이다. 확산적 사고와 비판적 사고를 통해서 어떻게 잠재력을 이끌어 낼지도 가늠할 수 있었다.

화제를 돌려 또다른 내용을 간추려보자면 ‘온고지신’이었다. 지금은 감상문을 쓰기에 자세히 기록하진 않지만 역사적으로 ‘온고지신’이 되풀이 되고 있음을 눈치챘다. 브레이킹은 서로가 서로를 모방하며 끊임없이 새로운 움직임을 만들어 냈다. 대표적으로 프랑스, 일본, 한국이 그러했다. 현재 기존의 것을 가장 빠르게 흡수하고 있는 나라는 중국이다. 학술 내용을 빗대어 유추해 본다면 중국의 발전은 이제 시작인 셈이다. 이 학술 자료는 지금처럼 읽는 것으로 여러 경험을 떠올리게 하는 매력이 있다.

그리고 본문 마지막에 ‘기본 사고 과정들이 조합되는 양상에 따라 그 과정이 논리적으로 되거나 창의적으로 된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라는 문장이 있다. 이 문장은 내 머리 속에 서로 상관 없는 것이라 여겼던 논리력와 창의력을 병렬로 위치하게끔 만들었다. 이 말은 어떤 논리를 깨트리면 창의적인 것이 된다는 말도 포함이 되는 거라 사고를 확산시켜 준다. 통찰이 느껴지는 좋은 문장인 것 같다.

본 학술지를 보면서 공부거리가 상당히 생긴 것 같지만 춤을 지도할 때 창의력에 대해서는 보다 관대한 시선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짧지만 여운이 강한 내용이었다.

작성자: 김정원(bboy fr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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